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대면사회, 언텍트 문화, 디지털 중심의 업무, 플랫폼의 가속화 등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우선 공간적인 측면에서 기존에 회사에 집중되어 있던 업무공간이 재택근로를 중심으로 다양화 되어 있고 이에 따라 의사소통의 방식 역시 대면회의에서 화상회의나 메신저 중심으로 변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근로시간 역시 일괄적인 형태보다는 다양한 방식의 유연근로 시간제가 활용되고 있고, 업무평가 부분에 있어서도 근태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성과창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연동하여 임금 역시 연공급보다는 직무급 또는 성과급으로 변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대면화가 가속됨에 따라 회사에 대한 소속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 그렇지 않아도 희박해져가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이직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의 운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적인 운영방식에서 벗어난 제도화가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MZ세대로 대변되는 1980대초~2000년대 초반 출생한 사람들은 임금보다는 자유로운 생활을 중시하며 자신의 권리와 공정에 민감한 세대입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시대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법률이 보장하는 제도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하지 않는다면 필연적으로 분쟁이 발생하게 되고 구성원의 이탈로 이어져 운영에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데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 등을 중심으로 하여 많은 기관들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업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및 고용유지와 고용형태의 변화 등 인사노무와 관련하여 많은 부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신대호 / 운영위원
공인노무사